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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은 없다”

깡통

은 따뜻함의 대명사로, 겨울을 쫓아내고 새싹을 틔우기 때문에 사람들은 긍정적인 대상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 시기는 무시무시하게 뜨거운 여름을 준비하는 중간 단계일 뿐이다.

어원[편집]

봄은 보다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얼어붙어서 세상 구경을 제대로 못한 한 마리가 봄이 와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자 (세상을) 봄이라는 짧은 한 마디를 남긴 것에서 유래했다. 이 곰은 후에 단군 신화에서 호랑이와 대결하게 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자신을 가리키는 을 봄으로 잘못 표기했거나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어찌 되었든 언어의 사회성에 의해 봄이라는 단어는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

다른 학설로는 봄이 외래어라는 주장으로, 영어 단어 bomb에서 유래해 겨울이 터져 버려 따스해졌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지만 설득력은 없다.

일어나는 현상[편집]

이 시기에는 새싹이 트고, 일부 식물은 꽃이 피기 시작한다. 봄은 얼음땡 놀이에서 겨울 때문에 얼음 상태에 있었던 시냇물과 강물에게 을 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낸다. 악마의 똥가루는 맥을 못 추고 승천하며, 추위가 풀리기 때문에 집구석에 박혀있던 사람들은 산책을 나온다. 이렇게 되면 밖이 북적거릴 것 같지만, 초등학생들의 개학이 시작되기 때문에 오히려 매우 평화롭다. 그러나 가끔 봄소풍을 나온 초등학생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를 경계해야 한다.

봄은 시냇물, 강물, 호수와 같은 물만 풀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정신줄을 놓게 한다. 따라서 나무가 싹을 틔우는 것도 사실 방심한 사이 실수로 자신의 몸 속에 있던 아직 여린 생명체를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며, 겨울에 잠들어 있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것도 긴장을 풀다 보니 저절로 일어나는 것일 뿐이다. 사람 역시 예외가 아닌데, 인간의 경우에는 대개 겨울 동안 꽁꽁 감추어 놓았던 수면 본능이 깨어나게 되며, 이를 춘곤증이라고 한다. 귀차니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귀차니즘 역시 이 시기에 절정을 찍는다고 한다.

또한 봄은 기상학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썩 좋은 계절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그 근처에 있는 잘 씻지 않는 나라에서 황사라는 무시무시한 공격이 와 한국에 악마의 똥가루 못지않은 피해를 주며, 이 시기에 우박이 쏟아지는 나라도 있다. 게다가 꽃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겨울보다 더 고통받는다. 이쯤 되면 악마의 똥가루를 그리워할 법도 하지만, 과거의 몇몇 문학가들의 농락으로 인해 봄은 여전히 긍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이 시기에는 추위가 풀리기 때문에 보드카 소비량도 급감한다. 그러나 가끔 봄 기운이 약해지면 겨울의 일종인 꽃샘추위가 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야 할 일[편집]

무엇보다도 봄에는 밀려 있던 수면 본능이 오기 때문에, 가 항상 겨울이라고 착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얼음을 가득 담은 모자를 쓰고 있으면 잠이 오지 않아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단, 머리가 다시 따뜻해지면 훨씬 더 피곤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수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네가 학생이라면 개학 혹은 개강 준비나 할 것.

현대의 봄[편집]

현재 봄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계절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바로 여름으로 넘어가 봄이 짧아지는 군대성 기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봄이 국제적인 천연 무형 문화재가 될 위기를 겪고 있지만, 정작 기후 환경 대책 본부에서는 봄의 기준을 바꾸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